우여곡절 끝에 플랜B가 다 취소되고,
막판에 태풍이 느려지고 서해 쪽으로 경로를 틀었다가 여수 쪽으로 향하면서, 플랜A대로 진행하게 됐어요.
태풍은 제 멘탈을 탈탈 털고 여수로 갔습니다... ㄷㄷ
이번에 8월 말까지 네이버 환전에서 90% 우대 행사를 해서 신청했는데,
당일은 인천공항에서만 찾을 수 있습니다. 어쨌든 당일 환전이 가능해서 신청했어요.
1. 출국수속
1) 지하 1층에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입구에 제주에어 체크인 기기가 있기에 거기서 체크인하고
2) 신한은행 ATM 기기에서 환전
신한은행 창구가 열려있서 신한은행 창구로 갔더니, 당일 환전 신청은 ATM만 가능하다고...ㅋㅋ
ATM기기는 100$, 10$, 1$만 가능한 듯했고 편하긴 편하더라구요.
3) 와그앱을 통해 "스마트 유심 7일 1G"씩 주는 걸 9,900원에 신청해서 G열에 약국 앞에 Book Store 가서 수령하고(핸드폰 뒷자리, 이름 말하면 줌.)
비행기 내릴 때 끼워서 바로 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제가 잘못한 건지 전화가 안되더라구요... ㅋㅋㅋㅋ 개인적으로 기계치라면 새벽에도 스마트, 글로브 유심 창구 열려 있으니 거기서 하길 추천드립니다. 가격도 와그보다 쌉니다. ㅠ
2. 면세품 인도
면세품 인도장이 위치가 자꾸 바뀌더라구요. 탑승하는 곳이 달라서 그런감... 흠...? 여튼, 인도장 위치를 알아놓고 갑시다.
그리고 필리핀은 들여오는 면세품 한도가 올라서 $200입니다. 면세품을 $200이상 산 것들을 인도한 그대로 덜렁덜렁 들고간다면, 너 잘 걸렸다. 하는 식의 미소로 거기 있는 사람이 부른다고 합니다.
3. 도착
Tip: (제주항공일 경우)비행기 내에서 입국신고서 작성 시, 앞에 책자 중 Join en Joy 라는 게 있는데, 거기 p103쯤 보면 입국신고서 작성 예시가 있으니 참고합시다. 전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발견했어요. ㅠㅠ
비행기 안에서 유심을 끼웠고, 무사히 입국수속했어요.(한쿡 사람들 많더군요...)
슬슬 나가면 환전하는 곳이 보입니다. 새벽 2시쯤에도 열었는데, 공항 환전소는 확실히 수수료를 많이 뗍니다. ㅠ
공항은 1$에 49.23P이었으나, 다음 날 피어1에서는 52.3P으로 환전했어요. 네이버 환율로는 53.5였어요.
4. 호갱의 시작
그리고 예약된 호텔로 향하려고 그랩을 켰는데... 안 됩니다... -_-, sorry try again이 계속 뜹니다... 네이버는 뜨는데 왜....
그래서 땍시? 땍시? 하는 사람들을 다 재끼고 화이트 택시를 탔는데,
남친과 제가 참... 호갱답게 생겼는지, 미터기를 안 키는 거라구요.
미터기 키라니, 블로그에서 봤던 흔한 변명인 "노 패신저, 투 파 어웨이, 등등" 을 시전하심.
200페소라고 본 거리를 500페소 부릅니다. ㅋㅋㅋ 참고로 필리핀은 택시심야요금이 없다고 합니다.
400페소까지 깎았는데, 마침 잔돈이 없어서... 결국 500페소 줬어요...ㅋㅋㅋㅋㅋㅋㅋ
제가 택시를 타면서, 한번도 미터기를 켜는 걸 본 적이 없다.
심지어 콜로 불러 주셔서 미터기를 켜도, 다 와 가서는 콜비 100페소라고 카는데, 우린 호갱이니 덥석 물어서 줬는데, 그런 거 없다고...
바가지 쓰는 거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면, 웬만하면 그랩을 탑시다. 아니 무조건 그랩을 타세요.
참 저러면.. 결국 본인들 손해라는 걸 모르나 봅니다
Tip. 그랩카를 4번 탔는데, 매번 다른 사람이었는데도 불구, 흥정하는 법이 없고 적혀진 대로 받더라구요. 오히려 제가 잔돈 받기 귀찮아서 더 줬어요. 차 컨디션도 좋았고 다들 친절해서 좋았어요. 왜 그랩카 그랩카 하는지 알겠던.
그렇게 저렴한 숙소에서 하루 머물고, 내일은 호핑투어를 가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