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 일정: 크로아티아
트로기르 → 스플리트
I. 트로기르
트로기르(Trogir)는 도시의 지속성을 보여 주는 놀라운 예이다. 이 섬은 직교(直交)형 도로 계획을 지니고 있으며 이 도시계획은 헬레니즘 시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다. 이후 이곳을 지배한 여러 세력에 의해 많은 공공건물과 개인 건물, 요새 등이 건설되었다. 도시에는 아름다운 로마네스크 교회들과 베네치아 시대의 뛰어난 르네상스와 바로크 양식의 건물들이 함께 건축되어 있다.[네이버 지식백과] 트로기르 역사 도시 [Historic City of Trogir] (유네스코 세계유산, 유네스코한국위원회(번역 감수))
헬레니즘 양식과 로마 양식의 건물이 있는 도시 배치 계획으로 건축된 중세 도시의 완벽한 사례라고 합니다.
이곳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확실히 건물은 멋있었어요. 우리나라와 다른 형식 및 오래 보존된 느낌이었어요.
크로아티아는 정말이지 사진찍기 좋은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다. 인물사진이든, 풍경 사진이든. (물론 역사나 축구를 이유로도 오기 괜찮겠지만요.)
여행 떠나기 전에 캐논 보급형+탐론17-50을 살까, M5를 살까. 고민했었는데 이미 여행을 후불로 지불함으로써 카드의 압뷁으로 포기했었는데 ㅠㅠ 아쉽긴 하더라구요.
II. 스플리트
스플리트에 도착했고, 대성당 앞을 지나고 가이드 분을 따라서 오다보니 어시장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자유시간이 한시간 반이던가 주어졌는데, 아는 것도 없으니 멍... 거기다 인터넷도 안되니 더 멍...하더라구요. ㅋㅋㅋ 룸 조인하신 분은 쇼핑을 하러 떠났고, 전 무작정 걸었어요.
그리고 신기한 게, 주황색 지붕은 주로 크로아티아에서만 볼 수 있는 것 같더라구요. 슬로베니아나 오스트리아로 이동할수록 주황색 지붕 수가 점점 줄어듭니다.
그리고 여기서도 느꼈는데, 뭔가. 동양인을 좋게 바라보는 시선은 아닌 거 같더라구요. 단체 관광객이라 그런지? 유럽쪽은 첨이었는데, 원래 유럽은 이런지... 흠.
그리고 멋진 풍경을 보고서 기분이 좋아져서 ㅋㅋㅋ 내려가는데, 귀여운 서양 여자 꼬마애가 열심히 올라오길래, "Hello~^^" 해줬더니.. 꼬마애가 절 꼬나보면서 발을 쾅쾅 치면서 올라오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인종차별인가? 뭐지 이 기분나쁨은???
그리고 다음 날 두브로브니크로 가기 위해 버스는 남쪽으로 향합니다.
이 날 밤은 길고 긴 크로아티아 땅 중 유일하게 보스니아가 살짝쿵 차지한 곳에 있는 신축 호텔 Hotel Jadran Neum에 머물렀는데, 현대식이고 신축이라 굉장히 괜찮았어요. 6박 중 2번째로 좋았던 곳이에요. 높은 곳에 위치해서 전망도 좋고, 음식도 좋았어요.(저녁이 뷔페식인데, 한국 투어가 두 팀이어선지 삼겹살이 나왔어요! 오븐에 구워서 나오는 거였는데, 진짜 맛났어요.. ㅠㅅㅠ) 밑에 수퍼마켓이 아침 6시~밤10시던가 12시던가 까지 했었구요.
주변을 산책하기에도 좋았어요. 추천하고 싶은 곳.
근데 여기에서도 동양인 관광객에게 미소를 보여주는 사람은 없었어요ㅎㅎㅎ(리셉션 언니 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