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이번에 아이를 낳으면서 느낀 게,
모성애보다는 부성애가 약하다는 겁니다. ㅋㅋ
친구들 얘기 들어도 걍 그러려니 했는데, 막상 경험하니 신기하네요.. ㅋㅋ
자기 자식이니 예쁘고 좋은데.. 딱 10분 가더라구요 ㅠ 애 좀 보라고 하면 10분이 지나면 폰보기 등 자기 하고픈 거 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걍 남자들은 아기 돌보기 등에 덜 적합하게 프로그래밍되어 있다고 보면 됩니다.. 그렇게 이해하려고 하고 현재는 내가 좀 더 집안일이며 아기 돌보기 등을 하려고 하는데 가끔 빡치는 건 나도 사람인지라 어쩔 수 없더라구요... 복직하면 더 할 듯. ㅜㅜ
화내고 소리 지르고 후회하기를
반복하는 육아,
원인은 불안.
챕터1. 엄마는 왜? 아빠는 왜?
I. 걱정 많은 엄마와 무관심한 아빠
1. 잘못되면 어쩌지? vs 애들이 다 그렇지
- 엄마들은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순간순간 남편의 무심함에 화가 나고, 상처받고, 눈물을 흘린다. 도대체 왜 남편은 자기 아이 일에 저렇게 무관심할까?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 아빠들 역시 아이를 키우면서 순간순간 아내에게 놀라고 섭섭해진다. 아이 일이라면 뭐든 걱정부터 하고 극성스럽게 행동하기 때문이다. 도대체 왜 아내는 저렇게 쓸데없는 걱정만 할까? 어쩌다 저렇게 변해버린 것일까?
2. 엄마 아빠 중 누가 옳을까?
- 엄마는 아이의 성장 발달이나 교육에 있어 이왕이면 해줄 수 있는 만큼 다 해주고 싶어 한다.
- 아빠는 아이의 성장 발달이나 교육에 있어서는 내버려둬도 알아서 잘하게 되어 있고(자신도 그렇게 자랐으므로) 아내가 지금 안달복달하는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해결된다고 생각한다.
- 과연 누구의 말이 옳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무승부'다.
- 엄마가 내 아이에게 갖는 '도를 넘는 걱정', 아빠가 내 아이에게 보이는 '지나친 무관심'은 모두 '불안'이라는 감정의 다른 모습이기 때문.
- 불안한 사람들의 특징은 어떤 것의 부정적인 한 가지 면을 보고, 전체를 부정적인 방향으로 몰고 간다. 엄마는 부정적으로 몰고 가면서 끊임없이 걱정을 하고, 아빠는 부정적인 면을 감당할 수 없어 지나치게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문제를 덮어버리기도 한다.
3. 걱정과 무관심의 뿌리는 불안이다
- 진료실에서 만나는 대부분의 엄마들은 나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그 해결책을 얻고 싶어 하지만, 아빠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총동원해 나와 논쟁을 해서 내가 틀리고 자신이 맞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 한다. 이런 행동 또한 아빠가 보여주는 전형적인 '불안'의 모습이다. 내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너무 불안해서 '아니다'라는 태도로 일관하는 것.
II. 내 아이 문제라면 엄마는 왜 걱정부터 할까?
1. 엄마의 불안은 본능이다
- 1만 년 전 수렵채질 생활 시, 불안은 인간의 생존을 지키는 꼭 필요한 요소. 당시 엄마들은 걱정거리에 몰두하여 끊임없이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늘 약간 긴장한 상태였다.
- 자연은 수많은 동물 중 상대적으로 무력한 인간의 아이가 성인으로 잘 자라게 하기 위해 엄마에게 '아이에 대한 불안'이라는 걱정의 본능을 줌. 이 불안은 무성의 무한한 보살핌 본능으로 나타남.
- 우리나라 엄마들은 아이를 위해 희생해야만 자신이 존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음. 희생을 당연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그런 사회문화적인 가치관이 반만년 역사 속에 반복되면서 우리의 유전자 깊숙이 새겨졌기 때문.
아빠들은 아이를 자신의 '아바타'라고 생각. 그래서 아이가 잘못을 하거나 결점이 있으면, 죄책감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부끄럽고 창피해한다.
2. 요즘 엄마들은 왜 더 불안해할까
3. 나는 누구일까? 하는 정체성 혼란도 불안에 한몫한다
-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닌 한 누구도 한가지 정체성만 갖고 살아가는 것은 불가능. 직장에 있을 때, 아내로 있을 때, 아이를 보살필 때의 나의 모습을 모두 편안한 느낌으로 받아들여라. 즉, 자신의 정체성을 통합해서 받아들여야 한다.
- 자아의 기능을 깨우기 위해서는 1) 자신을 자주 들여다볼 것. 2) 자기 자신한테 조금 너그러워지기.
4. 불안의 바닥에는 죄책감, 미안함, 욕심이 있다
- 죄책감, 미안함, 욕심이 엄마의 불안을 만드는 원인. 가장 큰 불안을 만드는 것은 욕심. 내가 갖고 싶고, 성취하고 싶고, 이루고 싶은 위치에 아이가 다다랐으면 좋겠다고 욕심을 부린다. 아이와 자신을 잘 분리시키지 못한 것이 원인이기도 함.
5. 슈퍼키드로 키우려는 40대 엄마, 질투심에 불타는 30대 엄마
- 40대 엄마: 교육을 받고 세상에 나왔지만 사회가 아직 변하지 않은 것에 좌절함. 능력은 있었지만 인정받지 못했던 자신의 설움을 내 아이만큼은 당하지 않게 하기 위해 엄마들은 자신의 아이가 '슈퍼키드'가 되기를 바랐다. 그러다 보니 이들은 '엄친딸' '엄친아'라는 말을 듣는 아이를 갖게 되었다. 공부는 물론, 운동도 잘하고 얼굴도 예쁘며 외국어까지 잘하는 아이로 키워낸 것
이렇게 슈퍼키드가 되기를 바라는 엄마의 태도는 아이를 어느 부분에서도 자존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으로 키울 수 있다.
- 30대 엄마: 어릴 때 비교적 유복하게 자랐기 때문에 자신이 꾸린 가정에 그런 유복함이 없다는 점을 굉장히 힘들어함. 아이에게도 자기가 받은 것보다 더 많이 해주고 싶지만, 그럴 능력이 안되기 때문에 늘 짜증이 나있다. 그들은 자신의 짜증을 투사할 대상을 찾고 있으며, 누가 자기보다 잘산다는 말만 들으면 질투가 나서 어쩔 줄 모른다.
질투가 나기 시작하면 불안해진다. 그 불안한 마음을 투사할 대상을 찾는다. 단골 대상은 바로 남편과 시가이다.
III. 내 아이 문제인데도 아빠는 왜 무관심할까?
1. 한 번에 하나만 처리하는 뇌와 문제 해결 본능
- 원시시대 인류에서 아빠의 역할은 사냥. 때문에 남자들은 딱 한 가지만 보고 순간적으로 결정함.
- 원시인류 남자에게 생존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사냥과 싸움 본능. 그러다 보니 그들은 주의력도 떨어진다. 그래서 동시에 여러 일을 해내지 못한다.
- 여자들의 뇌가 더 조직적이어서 계획을 더 잘 세움. 보통 여자는 좌뇌와 관련된 기능들이 우세. 논리지향저깅고 세부지향적, 언어 기능이 뛰어나고 순서나 패턴을 잘 지각하며, 사물의 이름을 잘 기억하고 현실적이고 실용적이며 안전 지향적인 선택을 잘함.
- 남자는 우뇌의 기능이 우세해 문제 해결이라든가, 도형 또는 기곚거인 부분에 더 발달해 있으며, 공간 지각 능력이 뛰어나고, 사물의 기능 인지가 빠르며, 공상적이고 충동적이고 위험을 감수하는 선택을 많이 하는 편.
2. 아빠 불안의 본질은 고집, 회피, 불신, 경계심이다
- 아빠들은 집안의 식솔이 겪는 문제는 자신에 대한 흠이고 자신에 대한 열등감이며 자신에 대한 공격이라고 여김.
- 그래서 문제가 발생해도 그 문제를 아이나 가족 구성원의 입장에서 생각하기보다 '아니'라는 자세로 일관.
-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가장이 집안의 우두머리로 집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
=> 우리나라 아빠들의 유전자에는 '내 집안에 대한 평가는 곧 나에 대한 평가'라는 생각이 프로그래밍되어있는 것. 집안의 문제가 노출되면 그것은 나의 약점이 됨.
- 결론적으로 아빠들은 자신의 고집, 불신, 경계심 안에는 불안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3. 소통이 어려운 40대 아빠, 멀티플한 역할이 버거운 30대 아빠
- 40대 아빠: 맺힌 것이 많은 세대. 이들은 똑똑했찌만 집이 너무 가난해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함.
4. 변하고 있는 아빠 vs 여전히 무관심한 아빠
IV. 엄마의 걱정과 아빠의 무관심, 아이 앞에서 충돌하다
1. 불안한 부모는 아이에게 과잉 개입하거나 과잉 통제한다
2. 부모의 불안은 아이의 불안이 된다
3. 불안을 인정해야 안정된 양육이 가능하다
챕터2. 불안한 부모, 충돌 상황별 해법을 찾아라
I. 아이의 교육 문제
1. 유아 교재, 교구: 그게 지금 꼭 필요해? vs 남들도 다 사줬대
2. 유아 교육기관: 잘 놀면 그만이지, 뭘 벌써 보내? vs 좋은 교육 기회를 주는 건 부모의 의무야!
3. 초등 성적: 80점이면 됐지, 웬 호들갑이야! vs 학원 보내야 하는 것 아닐까?
4. 교육 때문에 하는 이사: 지방 사는 애들도 공부만 잘해! vs 강남만큼 좋은 교육 환경도 없다던데...
5. 사교육: 학교에선 뭐 하고 학원을 다녀? vs 그러다 우리 애만 바보 돼!
6. 어학연수: 공부할 아이들은 여기서도 잘만 해 vs 무슨 소리야! 해줄 수 있는 것은 다 해줘야지
7. 갑자기 성적이 떨어졌을 때: 공부 안할 때 내가 알아봤어! vs 갑자기 왜 그러지? 혹시 부슨 일 있나?
8. 공부를 안 할 때: 애를 어떻게 가르쳤기에 이래? vs 도대체 왜 공부를 안 할까?
II. 아이의 친구 관계
1. 왕따, 괴롭힘을 당할 때: 정말 왕따 맞아? 애들끼리 장난한 거 아니야? vs 우리 애가 왕따? 얼마나 힘들었을까!
2. 친구를 괴롭힐 때: 할 짓이 없어 남을 괴롭혀? vs 절대 그럴 리가 없어!
3. 친구가 너무 많을 때: 친구 많은 게 어때서? 괜찮아! vs 어울려 놀기나 하고 공부는 안 한다니깐
4. 외톨이: 외톨이? 그게 왜 문제가 되는데? vs 얼마나 외로울까? 내가 나서야겠어.
5. 질 나쁜 친구: 한심하군. 저런 애랑 어울리다니! vs 저러다 나쁜 물이 들면 어쩌지?
6. 이성친구: 내 귀한 딸한테 남자친구라고? 안 돼! vs 내 귀한 아들을 오염시키는 건 아닐까?
7. 친구와의 싸움: 애들 싸움인데 좋게 해결하지. vs 아이 마음이 어떨까? 얼마나 속상할까?
III. 아이의 인성과 건강 그리고 안전 문제
1. 체벌: 때려서라도 가르쳐야지! vs 내가 애를 때리다니! 때리지 말걸...
2. 훈육: 이렇게 키우면 자기 밥벌이도 못 해! vs 잔소리를 안 하면 제대로 하는 게 없어!
3. 아이가 아플 때: 아이가 아플 수도 있지. 병원에 가봐! vs 이러다 큰 병 되는 거 아니야?
4. 나쁜 먹을거리: 다른 애들도 다 먹는데 그냥 먹여! vs 안 돼! 그건 먹이면 안 된다니까!
5. 외모(비만, 키): 당신 엄마 맞아? 애가 이게 뭐야? vs 적당히 먹이지도 못하고 난 엄마도 아니야
6. 편식: 안 먹으면 주지 마. 우리 때는 없어서 못 먹었어! vs 어떻게 안 먹여? 안 먹으면 키도 안 큰단 말이야.
7. 아이 안전(유괴, 납치, 성폭행): 너무 과잉 보호하는 것 아니야? vs 혼자 다니다 무슨 일이라도 당하면 어떡해?
8. 안전사고: 괜찮아, 설마 무슨 일이야 있겠어? vs 혹시 우리 아이한테 일어나면? 난 절대 안 보내!
IV. 생활 전반의 다양한 문제들
1.양가 어른들 문제: 답도 안 나오는 얘기를 해봤자 뭐해 vs 내가 이런 대접을 받다니...
2. 맞벌이와 아빠의 육아 참여: 그렇게 걱정되면 일 그만두든가! vs 내가 아이한테 너무 소홀한 것 아닐까?
3. 아이 맡기기: 다 비슷비슷하지 뭘 그렇게 고민해! vs 조금이라도 좋은 곳에 맡겨야지 무슨 소리야!
4. 아이의 경제관념: 아이한테 돈은 안 줄수록 좋아 vs 우리 애만 없으면 불쌍해 보이잖아
5. 아이에게 장애가 있을 때: 계속 지원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vs 나 때문에 우리 아이가 이런 것 아닐까?
챕터3. 행복한 부모가 행복한 아이를 만든다
부모의 불안이 높으면 아이는 종종 부모의 불안을 해결하는 도구가 된다.
때문에 부모의 불안은 아이의 불안을 낳는다.
사실 누구에게나 불안은 있다.
제각기 성격이 다르고 사는 방식이 다르듯,
각기 다른 형태의 불안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누구는 불안 때문에 미칠 것 같고,
누구는 불안을 가지고도 행복하게 살아간다.
그 차이는 뭘까?
I. 행복한 부모가 되려면
1. 모성, 아이를 지키는 신비한 본능
1) 남편들이 아내에게 갖는 대표적인 불만 "아이라면, 아이를 위한 것이라면, 아내는 이성을 잃어버리는 것 같다."
- 엄마들은 종족 보존을 위한 보살핌 본능으로 그럴 수밖에 없다. 젊은 엄마들은 자신의 아이들 사지을 볼 때, 음식이나 금전적인 보상을 받으면 활동하는 뇌 영역이 활성화되었다.
- 소위 사랑을 하면 '눈에 콩깍지가 씐다'고 하는데, 아이를 바라볼 때 엄마의 뇌가 그런 상태. 아이를 키우는 20년 동안 계속 그런 상태인 것.
- 요즘은 세상이 달라져 물불 안 가릴 정도로 아이 일에만 고집할 필요가 없어짐. 때문에 본능적으로 하는 행동이 가끔은 도가 지나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함.
2. 부성, 진화를 준비하라
- 부성애는 아직 원시인류의 상태에 머물러 있음.
- 맹수나 다른 부족과 싸움을 잘할수록 사냥감이나 전리품을 많이 가져올 수 있었고, 아이에 대한 사랑은 바로 그런 것. 유전적 또는 진화적으로 프로그램되어서일 뿐.
- 부성애는 다분히 후천성. 모성애 못지 않게 부성애도 숭고하고 아이를 위해서 꼭 필요.
3. 내 아이는 내 생각대로, 내 말대로 해야 한다?
- 엄마들은 성인인 아이를 부양하게 되더라도 뒷바라지는 당연하다고 생각 vs 아빠들은 아이가 정신적, 경제적으로 독립해서 떠나감으로써 홀가분해지고 싶어 하는 마음이 강함
- 근본적 이유는 자신 안에 있는 불안 때문. 아이와 내가 다른 사람이라는 것, 즉 아이를 자신과 개별화하지 못해서 일어나는 측면이 큼. 엄마의 잔소리 또한 아이와 자신을 개별화하지 못해서 일어나는 행동.
=> 엄마 아빠 모두 불안해하는 이유는 아이 인생의 몫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
- 아이가 자신이 예상한 것과 다른 반응을 보이면 '어떻게 쟤가 나와 다른 생각을 할 수 있지?' 생각함. 교수님은 "아이가 왜 엄마 말을 들어야 하는데요?" 라고 물음. 엄마들은 당황하면서 "그, 그래야 하는 것 아니에요? 원래?" "생각해보세요. 이 아이가 ooo씨인가요?" "아니죠" " 그런데 아이가 왜 ooo씨 말을 다 들어야 하죠? 생각이 다를 수도 있잖아요. 분명 아이는 김계옥 씨가 아니니까요."
- 열등감이 많은 부모일수록 아이가 자신의 의견과 다른 것을 '반역'이라고 자신을 무시한다고 치부해버림.
- 아이가 자신과 다른 사람이라는 것도 인식해야 함.
- 아이의 개별화는 생후 6개월부터 시작. 부모는 이때부터 아이의 뜻을 존중해야 한다. 그래야 사춘기가 된 아이, 성인이 된 아이를 놓아줄 때 조금은 편안해짐.
4. 아이를 변화시키려면 낮은 자세로 임한다
- 아이를 가르칠 때 핀잔을 주거나 겁을 주는 경우가 많음.
- 아이가 무엇때문에 불안하고, 왜 불안해하는지를 생각하지 않고 핀잔을 주면서 잘못된 행동을 지적할 때가 많음.
- 아이에게 무언가를 가르칠 때 부모는 낮은 자세를 갖추어야 함. 부모가 강한 모습으로 나올수록 아이는 그 권위적인 힘에 적대감을 갖게 됨. 어린 시절 경험한 이런 적대감은, 무조건 자기를 누르고 힘으로 자기를 조정하려고 하는 모든 것들에 적대감을 갖게 한다. 아이는 권위에 굴하면 자기에게 큰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해, 공격적으로 반항한다.
5. 불안한 부모의 희생양, 슈퍼키드
- 잘못된 기준의 비교는 아이에게 부정적인 자기 이미지를 갖게 하여 모든 일에 무기력감을 안겨줌. 부모가 자신의 부족한 부분만 지적하니 자기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불신감까지 생김
- 아이=포도송이. 작은 포도알, 큰 포도알, 덜 익은 포도알, 알맞게 익은 포도알이 모인 하나의 포도송이가 내 아이. 아이가 가진 모든 면을 통합해서 아이 자체로 받아주지 못하고, 주변의 많은 것과 아이를 비교해 멀쩡한 아이를 비참하게 만듦.
- 아이가 다른 사람의 시선을 걱정하면 "신경 쓰지 마. 가장 중요한 것은 너의 생각이야" 라고 얘기해야 한다.
- 부모들이 잘못된 기준을 들이밀고 끊임없이 남과 비교하는 것은 자신의 열등감, 불안에서 기인.
- 진짜 사랑한다면 배우자나 아이를 있는 그대로 봐주어야 한다. 그들의 선택을 지지해야 한다.(사회문화적으로 절대로 안 되는 것, 즉 범법 행위는 제외)
II. 행복한 부모가 되려면
1. 불안을 낮추는 건강한 부부 대화법, 경청과 존중
- 사람 간의 관계 = 사기로 만드어진 접시. 접시에 금이 조금 갔을 때는 조심해서 다루면 사용 가능. 금이 깊게 끝까지 가면 아예 사용하지 못함.
- 그저 진심으로 들어주면 된다.
2. 남편과 아내의 말, 마음속 번역기로 걸러라
- 행복한 부부가 되려면 대화를 할 때 반드시 통역을 한 번 해서 듣는 노력이 필요함.
- 아무리 좋은 마음이 숨어 있더라도 잔소리는 좀 줄여야 함.
3. 아빠, 모르는 영역을 접해도 불안해하지 않는다
- 아빠들은 자신이 모르는 영역을 불안해하고 불편해함. 모르는 영역에 대해서는 대화도 회피하고 개입 자체를 꺼림. 때문에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만 하려고 함. 회사일은 자신이 잘 아는 것이므로 회사와 관련된 일은 이해도 잘하고 뭐든 나서서 챙긴다. 그런데 정작 내 아이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 아이와 친해지는 모범 답안은 매일 최소 20~30분씩 놀아주는 것. 불가능하다면 주말의 반나절만큼이라도 아이와 함께해라.
4. 엄마, 잘한다고 지나치게 자만하지 않는다
- 엄마 혼자 너무 씩씩하게 아이를 키우면 아빠들은 대문 안으로 안 들어옴. 아빠의 자리는 엄마가 아무리 열심히 애써도 채워지지 않음.
- 남편도 집안일을 맡겨야(외벌이더라도).
- 가사는 아빠들의 의식 때문이 아니더라도 평등하게 나누는 것이 불가능. 서로 잘 할 수 있는 일로 분업하기.
5. 육아와 집안일은 가장 고귀한 노동이다
- 전업주부 가사 노동의 가치가 월 300만원이 넘게 평가. 캐나다의 경우 전업주분의 연봉을 1.2억, 미국의 경우 1.1억, 영국의 경우 5,500만원으로 보고 있음.
- 육아나 가사노동은 감히 금전적인 거으로 환산할 수 없는 영역. 인간의 존재를 가능하게 해주는 사람을 사람으로서 살게 해주는 근본과 같은 일.
III. 행복한 사람이 되려면
1. 불안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상대의 불안을 공유해라
- 누구에게나 불안은 있음. 불안도 여러 가지 형태로 존재. 하지만 불안의 실체를 알고 잘 조절할 줄만 알면, 불안은 없는 것보다 어느 정도 있는 편이 나음.
- 적당한 정도의 불안을 넘어서는 것 같다면 불안을 지적하고 비난할 것이 아니라, 상대가 불안의 본질을 들어댜볼 수 있게 해줘야 함.
2. 불안을 자각하지 않으면 아이에게 대물림된다
- 스스로 브레이크를 밟는 것이 어렵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자신을 들여다보고 근본적인 불안을 해결해야 함. 그래야 나의 지나친 불안이 대물림되지 않음.
3. 지금 나의 선택을 믿어라
- 어떤 부모들은 아이가 자기한테 빚이 있다고 생각하고, 아이한테 빚을 받아야 할 것처럼 굴기도 했다. 불안하지 않으려면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알고 인정하는 연습부터 해야 함. 자기가 정말 원하는 것을 생각해보고 그 길로 가라는 것.
4. 항상 내 안의 불안 신호를 체크해라
1) 무관심을 조심해라. 무관심은 고집스러움으로 나타남. 아무리 좋은 마음을 품고 있더라도 무관심, 고집, 회피로 보이는 행동을 한다면 상대와의 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침.
2) 지나친 걱정. 이 또한 불안으로 인해 표출되는 행동.
- 불안은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모두 내 안에서 비롯됨. 때문에 불안하다면 그다음부터는 초점을 '나'로 돌려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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