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해외여행/01. '15 夏 몽골(고비사막)

[몽골-고비사막] 04. (20150712) 3일차 - 홍고링 엘스 가는 길

제니T 2024. 3. 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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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여쁜 썬♡♡

우리가 사진 찍고 노는 동안, 저기 게르에 마유와 마유주 얻으러 간 민가찡과 성호찡

개인적으로 막걸리를 좋아하는 편이라 막걸리와 비슷하다는 마유주에 대해 기대했는데요. 기대치가 높아선지 쫌 아쉬웠었습니다. 진짜 유목민 집에서 첨가물 없이 만든 거라 그런지 몸에 건강할 거 같은 맛이랄까요? 설탕 좀 타고 싶더라구요. ㅠㅠ 그래도 한번쯤은 경험해 봅시다. ^^

비가 옵니다. 이 때ㅋㅋㅋㅋ 비가 오다보니, 산이 안 보여서 길을 살짝 헤맸는데요. 주유소에 서양인이랑 온 베테랑으로 보이는 팀이 있길래 그 차 따라갔는데... 엉뚱한 데 가고 있었습니다 ㅋㅋㅋㅋ 걍 민가가 가는 대로 가니, 그 길이 맞더라구요. ㄷㄷ

Tip 1) 몽골 가기 전에 울란바토르 기상예보 보니, 거의 5일동안 계속 비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은하수를 못 보면 어쩌나. 하면서 시무룩해 있었는데, 기우였어요. 몽골의 날씨는 변화무쌍하고, 워낙에 땅이 넓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운이 좋아선지(?) 매일 별을 봐서, 나중엔 테를지에선 밤에 구름 한 점 없었는데도 별 감흥이 없더라구요. ㅋㅋ

Tip 2) 전 날과 전전 날에 뜨거운 햇빛을 경험해서 긴 팔 가지고 온 걸 후회했는데, 비가 오니 또 금세 추워집니다. 분명 1년 중 온도가 가장 높은 시기임에도요. 옷은 여름+초가을옷으로 챙기면 될 듯합니다.(7~8월에 갈 경우다.) + 밤에 입을 두꺼운 옷(전 카이아크만 겨울 야상입고 잤는데 딱 좋았어요. ㅋㅋㅋㅋ)

점심 먹기 위해 들른 곳입니다. 주위가 온통 산인데 바닥에 뭔가 동글동글한 게 있어서 화산 분출물? 같은 건가 했는데, 염소 양 응아라고 합니다. ㅋㅋ 근데 냄새는 많이 나지 않았어요.

여기는 겨울 별장(?)쯤이라고. 유목민들이 여름엔 다른 데 있다가 겨울엔 이쪽으로 온다고 합니다. 산이 뒤로 감싸고 있기 때문이라고?? 덜 추운가 봅니다.

 사진 by. 동네 남사친. 염소 머리 지지 ㅠㅠ


  >_< 실제로 보면 더 파랗고 더 멋있습니다

(왼)(오) 살이 점점 올라가고 있는 민사장님 ㅋㅋ

 사진 by. 동네 남사친. 저 바지 입고 있어요... ㅋㅋ

분명 같은 날입니다. 그렇게 비가 쏟아지더니, 가다 보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맑습니다.

길을 살짝쿵 잃었다가 다시 찾아서 홍고링 엘스로 열심히 가는 길에 잠시 휴식.

정말이지 몽골은 길이 있지만, 없기도 합니다. 가는 곳이 길이 되는 그런 곳.

뭐 어찌됐든, 길은 이어져 있으니 돌아가더라도 어떠한가요.


  

맨 같은 날이다. 홍고링 엘스가 가까워지니, 확실히 뿌옇습니다.

오늘의 숙소. 따란. 진짜 유목민 게르입니다.

다른 일행들이 염소 젖 짜는 걸 구경하고 있는 동안 난 이런 상태. ㅋㅋ 유목민 게르 체험해보고 싶다고 한 제 말을 까먹고선... 유목민 게르의 시설을 보고선 으잉 했습니다. ㅋㅋㅋㅋ

 몽골에서 염소 소리가 흡사 사람 우는 소리 같다는 걸, 알게됐습니다... 흠 좀 밤엔 무섭더라구요. ㅠㅠ

오늘의 숙소인 유목민 게르ㅋㅋ 3일 연속 후한 대접을 받다 보니, 유목민 게르 가니 읭? 이렇게 되더라구요. ㅠㅠ 제가 분명 하루 이틀 정도는 유목민 게르 경험해보고 싶다고 했었는데, 까묵 ㅋㅋㅋㅋ 민사장님 쏘리 ㅠㅠ(볼 리는 없지만 ㅠㅠ)

확실히 유목민 게르는 좀... 캠프에 비해서 시설이 아쉽습니다. 물론 씻는 곳도 없습니다.

물론 나름의 운치가 있긴 해요. 하지만.. 여기 머문 다음부터 다들 캠프로!를 외치더라구요. ㅋㅋㅋㅋ

 사진 by. 동네 남사친. (오) 저녁 준비 중인 민가찡
 
  사진 by. 동네 남사친. 염소 젖 짜는 중. 아이에게 다가가니 통을 주면서 짜보라고 그런다고 ㅋㅋㅋ 한번 경험해 보는 것도 몽골에서의 추억이 되지 않을까요?
 

사진 by. 동네 남사친

흐려서 별을 못 볼 거 같았고, 다들 비포장도로를 달리느라 힘들었기에 일찍 잠자리에 들었더랬습니다.(esp. 가이드찡들)

근데, 갑자기 태풍이 몰아치듯이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서

잠시 깼다가 '원래 몽골은 이런갑다.' 하고 다시 잠들었는데...(나중에 들어보니 아니라고.. ㅋㅋ)

가이드찡이 게르 문을 두드리더라구요. 우리가 무사한지 ㅋㅋ 화들짝 놀란 표정이던.. ㅋㅋㅋ

오히려 우린 평온. ㅋㅋ

그리고 그 덕분에 우린 쏟아질 거 같은 별을 볼 수 있었습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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